심뇌혈관질환 100문 100답
전북권역 심뇌혈관센터의 자주하는 질문 모음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자주하는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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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심장의 생김새와 역할은 무엇인가요? |
심장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박동을 하여 혈액을 우리 몸 구석구석 보내주는 매우 중요한 생명유지 펌프로서 강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심장은 보통 어른 주먹만 한 크기(350~400그램)에 복숭아처럼 생겼고 가슴의 한 가운데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좌심방, 좌심실, 우심방, 우심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심장은 우리가 잠든 밤에도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하는데, 1분에 60~100번, 하루 평균 10만 번 박동하면서 7,000리터 이상의 피를 방출합니다. |
53 관상동맥이 무엇인가요? |
심장은 평생 동안 쉼 없이 펌프질을 계속 하는데, 이런 지속적인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심장 자신도 끊임없이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심장 역시 에너지원으로 몸의 다른 장기와 같이 혈액을 공급받아 그 안에 있는 산소와 영양분을 사용합니다.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冠狀動脈)이라고 부릅니다. 관상동맥이라는 이름은 3개의 혈관(좌전하행지, 좌회선지, 우관상동맥)이 심장 주위를 왕관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들을 포괄하여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하는데, 허혈성 심장질환도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관상동맥질환의 종류에는 안정형 협심증, 불안정형 협심증, 변이형 협심증, 심근경색증, 돌연사 등이 있습니다. |
54 심근경색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
심근경색증은 심장의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이 죽는 질환입니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일부 심장근육은 영구적으로 죽게 되어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이렇게 된 심장은 효과적으로 펌프 작용을 하지 못하여 결국 급사에 이르거나 점차 심부전으로 진행됩니다. 협심증이 심장 근육이 일시적인 빈혈 상태에 빠졌지만 죽지는 않은 상태인 반면,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이 죽은 상태라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협심증의 경우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가 휴식을 취하면 심장근육의 산소부족은 호전되고 가슴통증은 사라집니다. 또한 이로 인해 심장의 근육이 완전히 죽어 기능이 없어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55 심근경색증은 왜 생기나요? |
동맥경화증 혹은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혈전 등이 관상동맥에 침착되거나 관상동맥을 막아서 발생합니다. 동맥경화증은 기름기나 혈전(피떡)이 혈관 벽에 조금씩 쌓여서 혈관이 딱딱해지고 혈관 내부 직경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동맥의 내부는 내피세포로 덮여있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주지만, 내피세포가 손상되어 불안정한 죽상경화반이 된 경우 파열이 쉽게 생겨 혈전이 생기고 심근경색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56 심근경색증은 얼마나 위험한 병인가요? |
심근경색증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질병 중 가장 사망률이 높아서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약 4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사망률이 10%정도가 됩니다. 심근경색증 환자의 절반은 협심증 기왕력이 있던 사람이지만, 나머지 절반은 건강에 문제가 없었던 사람입니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환자에서 심장근육이 심하게 망가지지 않은 경우라도 심근경색증이 발생한 지 수 시간에서 수일 이내에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하여 돌연사 할 수 있습니다. |
57 심근경색증 발생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나요? |
우리나라의 심근경색증 발생건수 및 발생률은 현재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총 295,110명이 사망하여 전년 대비 3,710명(-1.2%) 감소한 수준입니다. 이 중 허혈성 심장 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 등)으로 인한 사망자는 31,030명이었습니다. 남녀 모두 악성신생물(암)을 제외하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제일 높았습니다. |
58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는 무엇인가요? |
심근경색증의 원인은 대부분 관상동맥에 생긴 동맥경화증입니다. 그러므로 동맥경화증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가 곧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입니다.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를 크게 교정할 수 없는 인자와 교정할 수 있는 인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나이(남자 45세, 여자 55세 이상), 남성, 가족력은 교정할 수 없는 위험인자이지만, 흡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은 교정할 수 있는 위험인자입니다. |
59 담배를 꼭 끊어야 하나요? |
담배는 혈관을 망치는 주범이므로 꼭 끊어야 합니다. 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증가하여 동맥경화증이 촉진되며, 혈소판이 응집되어 혈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약 2배 높습니다.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마시게 되는 간접흡연도 심혈관질환(1.3배) 및 뇌혈관질환(2배)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금연을 한 지 1년이 경과하면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되며, 약 15년간 금연을 지속할 경우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집니다. |
60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인가요? |
흡연과 함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심근경색증의 4대 위험인자라고 부릅니다. 고혈압(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는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며, 당뇨병이나 신장질환이 동반된 환자는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동맥경화와 관련된 질병의 발생 위험이 높고 심근경색증 발생 시 예후가 매우 나쁩니다. 최근 당뇨병 환자는 관상동맥질환이 이미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도록 권유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서 심근경색증의 발생빈도가 2~6배 정도 높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엄격한 혈당 조절이 필요합니다.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혈액 내 총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거나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은 상태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은 고콜레스테롤혈증, 고LDL-콜레스테롤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및 고중성지방혈증을 포함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에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스타틴 계열)을 복용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61 심근경색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의 절반정도는 이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던 건강하던 분들이며 나머지 절반은 협심증의 증상을 가지고 있던 분들입니다. 현재로서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위험 부위를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 즉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가족력 등이 있는 사람은 특히 건강관리에 유념하여야 합니다. 또한 일단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스텐트 삽입술’이나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였더라도 일반인보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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