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년사
2014 갑오년(甲午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는 항상 새로운 출발이 있어 행복합니다.
원광대학교병원도 새해와 함께 힘찬 출발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세계적인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 경제와 함께 의료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우리병원 또한 지역적 한계로 인한 수도권으로의 환자 이탈이 더욱 심화되고,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환자감소가 더해졌으며, 여기에 각종 의료정책은 의료계에 부담을 요구하는 등 2중, 3중의 역경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마른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혼신을 다 하여 10% 절감, 10% 개선, 10% 성장을 위한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평가 전국 1위와 예방적 항생제 평가 최우수 등급 등 각종 진료 평가지표에서도 최고등급의 우수한 성적을 올렸습니다.
또한 우리병원의 위상은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 몽골을 비롯한 외국인 환자유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익산의 원광대병원이 아닌 전국에서 세계에서 찾아오는 원광대병원으로 도약 하고 있습니다.
내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차장관리를 직영화 하여 고질적이던 주차난을 상당 부분 해소 하였으며, 그룹웨어 및 IRB 시스템 구축을 완료 하여 전산시스템에서도 획기적인 도약을 하였습니다.
이는 교직원 모두가 일심합력한 성과로 그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교직원 여러분!
2014년은 그 어느때 보다 절약하고 내실을 요구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계속되는 경제 불황과 선택 진료제도의 축소, 상등병실 축소, 보호자 없는 병실 도입, 의약품 대금 결제기간 변경 등 정부의 의료 정책에 의해 의료계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수익은 감소가 예견 되고 있습니다.
또한 군산권의 미래와 KTX 확대 등 환경변화와 더불어 2014년도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와 의료기관 인증평가가 실시되는 해로 커다란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처럼 어려움 속에 더욱 결속하고 도전하여 힘차게 성장할 것을 믿습니다. 이를 위한 우리의 실천을 몇 가지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차원 높은 서비스 질 향상입니다.
병원의 고질적 문제인 진료 대기 지연과 접수대기 시간을 개선하고, 콜센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 하며, 각종 수납 및 입.퇴원 절차 간소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과 각종 편의 시설을 확충 하겠습니다. 또한 한 박자 앞서가는 서비스로 감동을 주는 병원 만들기 캠페인은 지속적으로 할 것입니다. 편리한 병원 즉, 친절한 병원, 신속한 병원, 간편한 병원을 만들기 위하여 고객이 말하기 전에 먼저 고민하고 개선하는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하며 부서별, 개인별 좋은 아이디어는 적극 수렴하여 포상하고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경영환경 개선입니다.
2014년은 통상임금의 확대와 각종 비용증가가 예견되고 있고, 각종 의료정책은 병원 경영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대학의 어려움이 병원의 고통분담으로 요구 될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적 요소들은 이미 자발적 변화 모색을 넘어 외부로부터 강력한 변화를 요구 하는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창조적이고 선제적 대응 없이는 우리의 미래가 없을 것입니다. 이에 새로운 성장 동력 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지방 3차병원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진료 영역 확대를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며 경쟁력 있는 각종 공공의료사업에도 적극 참여 하고 유치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경영 내실화입니다. 전문적인 인력 양성과 인력관리를 통하여 업무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이를 통한 효율적인 인력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전문적이고 적정한 인력으로 최대의 업무효율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놓아야 합니다. 또한 효율적 물자관리를 Q I 활동과 연계하는 등 지속적 관리로 낭비요인을 최소화해야 하며 시행중인 병상중앙관리는 더욱 강화하여 효율적인 병상관리 시스템도 정착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한 노력은 더욱 박차를 가 하고자 합니다.
셋째, 원광대병원인의 정체성 확립입니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외부의 도전에도 굴하지 않고 지역적 한계를 넘어 의료기관 평가 전국 1위와 각종평가에서 호남 최고의 병원이 되었습니다. 인구 30만의 소도시에서 3차 의료기관으로 당당하게 우뚝 자리 매김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교직원들의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정서에서 기인 한 것으로 생각 합니다. 그리고 역경에 물같이 합하고 대의를 향한 사량 없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저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정체성 확립을 위하여, 2014년에도 전 직원이 함께 하는 등반대회, 마실 길 걷기, 직원 연수, 동아리활동 독려 등 교직원 단합과 상호간 소통하는 시간을 더욱 활성화시키겠습니다. 그리고 부서별 업무보고회 등을 통하여 우리 구성원 모두의 지혜와 합력으로 열악한 내.외부 환경을 힘차게 헤쳐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혹독한 어려움 속에서도 상생의 협력하는 노사관계와 절약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전 직원들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이겨 왔습니다. 올해에는 직원식당 개선 등 직원 복지향상으로 교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한마음으로 합력한다면 다가올 역경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14년 새해에도 환자, 보호자, 교직원 모두에게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4. 01. 01
병원장 정 은 택 합장